요즘 여행이나 문화생활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국가유산청 여권’이라는 말이 자주 보인다. 실제 해외여행에 사용하는 여권은 아니다. 정확한 명칭은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으로, 전국의 국가유산을 찾아가 도장을 모으는 스탬프 투어용 여권이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하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여권을 받은 뒤 지정된 국가유산 방문코스를 찾아가 방문 인증을 하고 여권에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이다.
국가유산청 여권은 정확히 무엇인가?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우리나라의 주요 국가유산을 여행하면서 방문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만든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일반 여행처럼 특정 지역을 둘러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권에 도장을 하나씩 모으면서 다음 여행지를 찾아가게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5년에는 전국 76개 국가유산 방문코스 거점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12만 명이 넘게 방문자 여권을 신청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2025년 제작 물량도 12만 부에서 25만 부로 확대됐다.
2026년에는 국가유산 방문코스가 더욱 확대됐다. 기존 방문자 여권 외에 방문자 여권2가 추가됐으며, 신규 방문코스 3개와 24개 거점이 포함됐다.
즉 ‘국가유산청 여권’이라는 이름으로 검색되는 것은 실제 출입국용 여권이 아니라 국가유산을 직접 찾아가며 스탬프를 모으는 여행용 기념 여권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1. 단순 관광이 아니라 도장 모으는 재미가 있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의 가장 큰 특징은 스탬프다. 지정된 국가유산을 방문하면 여권에 해당 장소의 도장을 찍을 수 있다. 한두 곳만 방문해도 되지만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도장을 하나씩 채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행 계획이 만들어진다.
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모바일 서비스에서도 방문 인증과 온라인 스탬프를 확인할 수 있다.
2. 여행 목적지를 정하기 편하다
주말에 어디로 갈지 고민될 때도 활용하기 쉽다. 국가유산 방문코스에 포함된 장소를 중심으로 일정을 짜면 되기 때문이다. 가족 여행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국내 여행에서도 단순 관광보다 목적이 분명해진다.
특히 전국에 흩어진 국가유산을 찾아가는 방식이라 한 번에 모든 곳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거주지역과 가까운 곳부터 시작해도 된다.
3. 여권 자체를 모으는 재미가 있다
실제 여권과 비슷한 형태의 책자에 여행 기록을 남긴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정책브리핑에서도 방문자 여권의 인기 이유로 전국의 역사유적을 찾아가는 ‘도장 깨기’ 방식의 재미와 스탬프에 따른 기념품을 언급한 바 있다.
4. 스탬프 투어와 기념품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은 일정한 방문 인증과 후기 작성 등을 바탕으로 기념품 신청이 가능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만 기념품 종류와 지급 조건은 연도와 캠페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권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기념품이 자동으로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연도의 공식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의 장점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장점 | 내용 |
|---|---|
| 여행 계획 | 국가유산을 기준으로 여행지를 정할 수 있다 |
| 스탬프 수집 | 방문할 때마다 여권에 기록을 남길 수 있다 |
| 가족 여행 | 부모님이나 자녀와 함께 참여하기 좋다 |
| 국내 여행 | 멀리 해외로 가지 않고 전국을 여행할 수 있다 |
| 역사 공부 | 실제 유적을 보면서 국가유산을 접할 수 있다 |
| 기록 | 방문 장소와 여행 추억을 남길 수 있다 |
| 추가 혜택 | 캠페인에 따라 기념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
2026년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신청일은?
2026년 기준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매월 10일과 20일 오후 2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일이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다음 평일에 신청이 진행된다.
현재 공식 안내에 따르면 2026년 방문자 여권은 회당 5,000부씩 배포된다. 따라서 신청 기간을 놓치면 다음 신청일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다.
1월과 12월은 월 1회 신청으로 운영되는 등 월별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청 전에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국가유산청 여권 모바일 신청 방법
스마트폰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종이 신청서를 작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1단계.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홈페이지 접속
스마트폰에서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신청 페이지
신청일 오후 2시에 홈페이지에 접속해 방문자 여권 신청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2단계. 일반 신청자 신청하기 선택
내국인 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은 일반 신청자 신청하기를 선택한다.
방문자 여권 신청 과정에서 본인 확인을 위한 휴대전화 인증이 필요하다.
3단계. 휴대전화 본인인증
통신사를 선택하고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진행한다.
신청자 확인뿐 아니라 방문자 여권 투어와 방문 인증 기념품 신청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본인인증 절차가 적용된다.
4단계. 여권 수령방법 선택
현재 온라인 신청 후 수령 방법은 택배와 직접 수령 방식이 있다.
택배 수령을 선택하면 착불로 배송되며 공식 안내 기준 배송에는 약 3~4주가 걸릴 수 있다. 2026년 안내에서는 배송비가 지역에 따라 다르며 최대 4,500원 수준으로 안내돼 있다.
직접 수령을 선택하면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에서 받을 수 있다. 신청 후 정해진 기간 안에 방문해야 하므로 수령 장소와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5단계. 개인정보와 배송정보 입력
이름, 연락처, 주소 등 필요한 정보를 입력한다.
자녀 여권을 함께 신청하는 경우에는 자녀 정보도 입력해야 한다.
신청을 마치면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 채널을 통한 카카오톡 알림으로 신청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한 번에 몇 권까지 신청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방문자 여권은 1인 1권 신청이 원칙이다.
다만 동일 주소에 거주하는 가족은 대표자 1명이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한해 최대 4권까지 가족여권으로 신청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이 각각 중복 신청하면 전체 접수가 취소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65세 이상이라면 온라인 신청이 어려워도 방법이 있다
스마트폰 신청이 익숙하지 않은 만 65세 이상이라면 별도의 시니어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콜센터 1670-8904로 연락하면 시니어 전용 신청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신분증 등을 통한 대상자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상담원이 신청을 진행한다. 온라인 신청과 달리 시니어 콜센터를 통한 방문자 여권 신청은 상시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안내돼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에게 여권을 신청해 드리고 싶다면 이 방법도 알아둘 만하다.
여권을 받은 다음에는 어떻게 하나?
여권을 받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제 국가유산 방문코스에 있는 장소를 찾아가 스탬프를 모으면 된다.
스마트폰에서는 국가유산청의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지역이나 종목 또는 내 주변을 기준으로 방문 인증이 가능한 국가유산을 찾을 수 있고, 실제 현장에서 방문 인증을 하면 온라인 스탬프도 받을 수 있다.
방문하기 전에 해당 장소가 현재 방문 인증 대상인지 확인하고 움직이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이런 사람에게 잘 맞는다
국내 여행을 자주 하지만 매번 갈 곳을 정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활용도가 높다. 특히 가족과 함께 주말 여행을 계획하거나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심이 있다면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보다 여행의 목표가 뚜렷해진다. 무엇보다 여권에 스탬프가 하나씩 쌓이기 때문에 여행을 계속 이어갈 동기가 생긴다는 점이 특징이다.
처음부터 전국 완주를 목표로 잡을 필요도 없다. 집에서 가까운 국가유산 한두 곳부터 시작해도 된다.
국가유산청 여권 신청 전 꼭 확인할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신청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2026년 기준 정기 신청은 매월 10일과 20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회차별 배포 수량이 정해져 있다. 신청일과 수량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신청 직전에 공식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여권 자체는 무료지만 택배를 선택하면 착불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은 단순한 기념품이라기보다 전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찾아가도록 만든 여행 프로그램에 가깝다. 스마트폰으로 신청하고 여권을 받은 뒤 가까운 국가유산부터 하나씩 방문해 보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