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개찰구를 지나면서 '또 얼마가 빠져나갔지?'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는 교통카드 앱을 열어서 이번 달 사용금액을 확인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특히 회사 회식이나 약속이 있어서 평소와 다른 동선으로 움직이는 날이면 교통비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오곤 합니다.
정부에서 K-패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환급률이 20~30% 정도라서 '그래도 내가 내는 돈이 더 많은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2025년부터 모두의 카드라는 이름으로 정액형 환급 방식이 추가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기준금액만 넘으면 초과분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K-패스 카드를 어떻게 발급받는지, 기본형과 정액형은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내게 유리한 방식은 무엇인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K-패스? 기본형? 정액형? 모두의카드?
K-패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인데요. 기본형, 정액형, 모두의카드 등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사실 저도 처음에 굉장히 많이 헷갈렸습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K-패스 2가지 환급 방식
1. 기본형 -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 전체에 환급률(20~53%)을 곱해서 일부 환급
2. 모두의 카드(정액형) - 기준금액을 초과한 금액을 100% 환급
💡 K-패스 안에는 이렇게 두 가지 환급 방식이 있고, 매달 시스템이 두 방식을 비교해서 환급액이 더 큰 쪽을 자동 적용합니다.
(별도로 선택할 필요 없습니다.)
모두의 카드(정액형) 등장의 이유
기존 K-패스 기본형은 대중교통비의 일정 비율만 돌려받는 구조였습니다. 월 15회 이상 이용해야 환급 대상이 되고, 최대 60회까지만 인정되는 제한도 있었습니다. 이용금액이 10만원이든 15만원이든 환급률은 동일하게 적용되다 보니, 교통비를 많이 쓰는 달일수록 '더 쓴 만큼 더 받는' 느낌은 부족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12만원을 쓴 경우, 청년 기준 30% 환급률을 적용하면 3만 6천원을 돌려받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본인이 부담한 금액은 여전히 8만 4천원입니다.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 애쓰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모두의 카드(정액형)는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기준금액까지는 본인이 부담하되, 그 이상 사용한 금액은 전액 환급해주는 방식입니다. 장거리 출퇴근을 하거나 광역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기본형보다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K-패스 기본형 vs 모두의 카드(정액형)
구분K-패스 기본형모두의 카드 (정액형)
| 구분 | K-패스 기본형 | 모두의 카드(정액형) |
| 환급 방식 | 월 대중교통비 전체 × 환급률 | 기준금액 초과분 100% 환급 |
| 환급률/기준 | 일반 20% 청년·2자녀·어르신 30% 3자녀 50% 저소득 53% |
기준금액: 약 4.5만~10만원 (유형·지역별 상이) 초과분 100% 환급 |
| 적용 방식 | 매달 시스템이 자동으로 환급액이 더 큰 쪽 적용 | |
| 유리한 경우 | 대중교통 이용이 적거나 중간 정도 |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경우 |
📍 한 달 대중교통비: 8만원
- 기본형 계산: 8만원 × 30% = 2만 4천원 환급
- 정액형 계산: (8만원 - 5.5만원) = 2만 5천원 환급
→ 시스템이 자동으로 정액형(2만 5천원) 적용!
📍 한 달 대중교통비: 12만원
- 기본형 계산: 12만원 × 30% = 3만 6천원 환급
- 정액형 계산: (12만원 - 5.5만원) = 6만 5천원 환급
→ 시스템이 자동으로 정액형(6만 5천원) 적용!
💡 교통비를 많이 쓸수록 정액형이 유리합니다.
모두의 카드 일반형 VS 플러스형
근데 이 모두의카드(정액형) 도 두가지로 나뉩니다. 머리 터질 것 같죠? 여기서 정말 많이 헷갈리시는데요. 아래 표에 보기 좋게 정리해놨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인의 주요 이동 수단에 따라 환급 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 구분 | 일반형 | 플러스형 |
| 대상 교통수단 | 1회 통합요금 3,000원 미만 (시내버스, 지하철, 일부 광역버스) |
모든 대중교통 (GTX, 신분당선, 광역버스 등 포함) |
| 기준금액 예시 (수도권 일반) |
약 6만 2천원 | 약 10만원 |
| 기준금액 예시 (수도권 청년) |
약 5만 5천원 | 약 9만원 |
| 추천 대상 | 생활권 이동 중심 (시내버스·지하철 주로 이용) |
장거리 출퇴근 (GTX·광역버스 자주 이용) |
- GTX나 신분당선을 주 3회 이상 이용한다면 → 플러스형이 유리
- 회사가 서울 도심에 있고 집이 경기 외곽이라면 → 플러스형 검토
- 주로 집 근처 버스와 지하철만 이용한다면 → 일반형으로도 충분
- 일반형/플러스형은 시스템이 자동으로 더 유리한 쪽을 적용하므로 별도 선택 불필요
참고로, 제 친구는 경기도 파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 하는 직장인인데, 한달 교통비가 약 14만원 나온다고 하는데요. 지하철과 광역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데, 플러스형을 적용받아 초과분 5만원 전액 환급받았다고 합니다. 만약 기본형이었다면 42,000원을 받았을 텐데 8,000원을 더 받은 거죠.
신규 추가 카드사 7곳
기존에는 카드사 20곳만 발급이 가능했는데요. 이번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 7개 카드사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본인이 사용하시던 카드사와 달라 발급 안 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번에 편하게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 신규 카드사 | 발급 시작일 | 특징 |
| 전북은행 | 2월 2일 | 지점 대면 서비스 제공 |
| 신협 | 2월 2일 | 지점 대면 서비스 제공 |
| 경남은행 | 2월 2일 | 지점 대면 서비스 제공 |
| 새마을금고 | 2월 2일 | 지점 대면 서비스 제공 |
| 제주은행 | 2월 2일 | 지점 대면 서비스 제공 |
| 토스뱅크 | 2월 26일 | 원스톱 서비스 시범 운영 |
| 티머니 | 2월 2일 | 편의점 구매 가능 |
K-패스 카드 발급 방법
-기존 K패스 이용자
이미 K-패스 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별도로 새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기존 카드 그대로 사용하면 자동으로 모두의 카드(정액형) 환급 방식도 함께 적용됩니다. 다만 K-패스 앱에서 서비스 약관 동의나 업데이트 안내가 뜰 수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규발급자
1 원하는 카드사 선택 (13개 카드사 중)
2 해당 카드사 앱 또는 홈페이지 접속
3 'K-패스 카드' 또는 '모두의 카드' 검색
4 신청서 작성 및 본인인증 (휴대폰 인증)
5 신용/체크 선택 및 카드 형태 선택 (실물/모바일)
6 카드 발급 신청 완료
7 K-패스 앱에서 회원가입 및 카드 등록
8 환급받을 계좌 연결 (매월 10일 자동 입금)
오프라인 발급(대면 서비스)
| 카드사 | 발급 방법 |
| 전북은행, 신협, 경남은행, 새마을금고, 제주은행 | 지점 방문 시 카드 발급 + K-패스 회원가입 안내 및 지원 |
| 티머니 |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스토리웨이 등 편의점에서 선불카드 구매 → K-패스 앱에서 등록 |
꼭 확인해야 할 주의사항
⚠️ 환급이 안 되는 흔한 실수
1. 카드 활성화 누락
카드 등록만 하고 활성화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결제는 되지만 환급이 집계되지 않습니다. K-패스 앱에서 '카드 활성화' 메뉴를 꼭 확인하세요.
2. 환급 계좌 오류
계좌번호를 한 자리라도 잘못 입력하면 환급금이 입금되지 않습니다. 등록 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유형 인증 누락
청년, 어르신, 다자녀 등 특례 대상자는 별도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인증하지 않으면 일반 환급률만 적용됩니다.
4. 월 15회 미달
월 15회 이상 이용해야 환급 대상이 됩니다. 한 달에 14회만 이용하면 환급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하세요.
참고사항
K-패스 앱에서 실시간으로 이용 내역과 예상 환급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말쯤 한 번 확인해서 본인의 기준금액 대비 얼마나 사용했는지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면 다음 달 교통비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거주 지역이 K-패스 참여 지자체인지 확인
☑️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여부 확인
☑️ 주거래 카드사 또는 추가 혜택 확인
☑️ 카드 발급 후 K-패스 앱 회원가입 및 등록 필수
☑️ 카드 활성화 버튼 꼭 누르기
☑️ 환급 계좌 정확하게 입력
☑️ 청년·다자녀 등 특례 대상자는 인증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