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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공포의 전기요금 고지서가 날아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죠.
그런데 단순히 많이 쓴 만큼만 나오는 게 아니라,
'누진세' 때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기요금은 많이 사용할수록 단가가 급격히 높아지는 구조라서,
조금만 초과해도 요금이 훌쩍 올라갑니다.
전기요금 폭탄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오늘은 여름철 전기요금 절약 방법, 폭탄 피하는 꿀팁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여름철 공포의 전기요금, 누진세 때문!
누진세는 전기를 많이 쓰는 사람일수록 더 비싸게 요금을 매기는 제도입니다.
한국은 계절에 따라 누진 구간이 조금 달라지는데,
특히 7~8월 하계 기간에는 따로 요금제가 적용됩니다.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관련해 보실 수 있는데,
현행 제도는 200kWh 단위 세 단계로 운영되고 있고,
7~8월 하계 기간에는 표에 나와 있는 것처럼
각 단계마다 범위를 좀 더 늘려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계산 예시
(7~8월 하계 기간, 350kWh 사용 시)
1단계: 300kWh × 120.0원 = 36,000원
2단계: 50kWh × 214.6원 = 10,730원
기본요금: 1,600원
합계: 48,330원
단,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여기에 부가세(10%) + 전력산업기반기금(3.7%)까지 더한 값이
실제 청구금액으로 나옵니다.
한전에서 전기요금 계산하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들어가서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 한전ON(한국전력공사 고객 서비스 플랫폼)에서 전기요금 계산하기(클릭)
여름철 전기요금 절약 방법
에어컨
에어컨 필터를 2주마다 청소합니다.
냉방효율 3~5% 상승 효과가 있고, 이는 전기요금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실외기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그늘막을 설치해
냉각 효율을 증가시켜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에어컨 최초 가동 시에는 온도를 최저로 강냉방 시키고,
어느 정도 시원해질 때 적정 온도로 내려 유지해주면
어설프게 차게 계속 틀어놓는 것보다 전기가 많이 안 들어갑니다.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단 지속 운전이 역시 전기가 많이 안 들어가구요.
정부와 에너지관리공단, 보건복지부 등은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를 26℃로 권장하는데 (실내외 온도차 5℃ 이내)
26℃는 덥게 느껴지는 경우가 꽤 있죠.
아무리 처음에 강냉방 한 다음 올려도 금방 또 더워지기도 합니다.
어쨌든 덥지 않으려고 키는 에어컨이니 너무 심하게 절약하기보다
적절하게, 본인 상황에 맞게 유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 한가지만 참고하시구요.
온도 1도 올릴 때마다 전기료가 약 7% 절약된다고 합니다.
냉장고
냉장실은 60%만 채우고, 냉동실은 가득 채우면 효율이 올라갑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자주 문을 여닫는 건 냉장고 온도가 올라가 좋지 않습니다.
냉장고는 이 정도만 해줘도 충분합니다.
세탁기
찬물 세탁을 하면 전기 30%가 절약됩니다.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찬물 세탁을 하시면 좋구요.
세탁물은 가능한 한 번에 모아서 돌립니다.
대기전력 차단
대기전력은 전자제품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콘센트에 꽂아 두기만 하면 소모되는 전력을 말합니다.
대기전력만으로도 연간 전기료의 6% 낭비된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각 가정에서도 꽤나 많이 낭비하고 있다는 얘기겠죠?
간단하게, 안 쓰는 가전제품 플러그를 뽑습니다.
가능한 멀티탭 스위치로 세팅해 간단하게 버튼으로 OFF 할 수 있게 하면 편합니다.
조명&가전
LED 조명이 전기 효율이 더 좋은 건 다들 알고 계시죠?
백열등이나 형광등 대비,
같은 밝기에서 최대 50~80% 전기 절약이 가능합니다.
수명도 매우 길기 때문에 지금 당장에 돈이 좀 들어가도
장기적으로 보면 엄청나게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을 구입합니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는 가전의 의미를 아실 테니
이건 굳이 설명 안 하겠습니다.
블라인드&커튼 설치
블라인드, 커튼을 설치해 한낮엔 햇빛을 차단합니다.
집안 온도 상승을 방지하는 효과가 체감될 정도로 꽤 큽니다.
때문에 너무 더운 날이 아니면 집에 따라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만으로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날이 늘어날 겁니다.
전기요금 폭탄 피하는 꿀팁
정부 지원제도 활용
*탄소중립포인트: 절약 실적에 따라 현금성 포인트 지급
* 에너지캐시백: 전기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 제공
이거 관련해서는 다음번에 한번 더 자세하게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베란다형으로 설치 가능하고,
일부 지자체는 설치 비용을 최대 80%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각 지자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사실 이미 알고 계신 내용도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대단한 걸 생각하고 들어오신 분들이라면
실망하신 분들도 많았으리라 생각되는데요.
근데 대부분은 당연하게 알고 있던 하나하나를 모두 실천하고 계시진 못할 겁니다.
실천이 곧 절약입니다.
여름철 전기요금 폭탄, 막연히 걱정만 하지 말고
누진세 구조를 이해하고, 하나씩 실천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노력이 모이면 매달 고지서가 달라집니다.
이번 여름은 똑똑한 절약으로 시원하고 부담 없이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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