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쇼츠 볼 때 쇼핑 스티커가 중앙에 떠서 굉장히 불편했던 적 많으시죠?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68%가 맞춤형 광고를 불편하게 느낀다고 응답했는데(출처: 한국소비자원), 저도 너무 동감합니다. 그리고 불편함도 불편함인데, 불편함을 넘어 시야를 가리는 위치에 위치시키는 유튜버들도 많아서, 저도 유튜브 쇼츠 보다가 짜증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근데 미리 말씀드리면, 해당 스티커를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유튜브가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몇 달간 써본 결과, 노출 빈도를 줄이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유튜브 앱에서 직접 피드백 보내기 : 관심없음, 채널추천안함
제 경험상 유튜브 앱 내에서 직접 피드백을 보내면 비슷한 유형의 광고 노출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쇼츠 영상을 보다가 쇼핑 스티커가 뜨면 우측 상단에 있는 점 세 개(···) 메뉴를 누르세요. 여기서 "관심 없음" 또는 "채널 추천 안함"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피드백(Feedback)'이란 사용자가 플랫폼에 자신의 선호도를 알리는 양방향 소통 방식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난 이런 채널 싫어"라고 유튜브에 직접 알려주는 겁니다. 이 작업을 반복할수록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Algorithm)이 학습하여 해당 카테고리의 광고 노출 빈도가 감소합니다. 정확하게는 해당 채널이 잘 안 뜨도록 해주는 것인데, 쇼츠는 워낙 양산형 채널들이 많으니 저는 이렇게 해서 줄이고 있습니다. (애정을 갖고 보는 쇼츠 채널이 많지가 않으니까요.)
저도 처음에 귀찮아서 그냥 넘어갔는데, 어느 날부터 진짜 화면 중앙에 옷 광고 스티커가 매번 떠서 참다못해 한 달간 보이는 족족 "관심 없음"을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확실히 패션 관련 쇼핑 스티커는 많이 줄어들더군요.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0조 원을 넘어섰는데(출처: 통계청), 그래서 유튜브도 이런 광고를 적극 달도록 유튜버들에게 권장하고, 유튜버가 아무리 시야를 가리게 광고를 달아도 유튜브 측에서 쉽게 제재를 하거나 가이드를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직접 움직여야 합니다.
구글 광고 설정에서 타겟 조정하기
유튜브는 구글 계정과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구글 광고 설정을 조정하면 쇼핑 스티커 노출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어떤 특정 카테고리의 광고가 너무 많이 나와서 이 카테고리 광고를 더는 안 보고 싶다 할 때 이 방법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먼저, 구글 계정에 로그인한 뒤 '광고 설정' 페이지로 들어가세요. 여기서 본인이 관심 없는 주제, 예를 들어 의류·스포츠용품·뷰티 같은 카테고리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타겟 광고(Targeted Advertising)'란 사용자의 검색 기록, 시청 패턴, 관심사 데이터를 분석하여 맞춤형으로 보여주는 광고 방식입니다. 구글은 수백 개의 관심사 카테고리를 설정해두고, 사용자가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지 실시간으로 추적합니다. 관심사를 해제하면 해당 분야의 광고가 줄어드는 원리입니다.
제가 실제로 광고 설정에 들어가서 확인해봤더니, 제가 한 번도 검색한 적 없는 골프용품이나 명품 브랜드까지 관심사로 등록되어 있더군요. 아마 비슷한 연령대·성별의 평균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 설정된 것 같습니다. 이런 항목들을 전부 해제했더니, 쇼핑 스티커가 전보다 30% 정도는 덜 뜨는 느낌이었습니다.
광고 설정을 조정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든 카테고리를 무작정 해제하면 오히려 랜덤 광고가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 본인이 실제로 관심 있는 분야는 남겨두는 게 낫습니다.
- 설정 변경 후 최소 1주일은 지나야 광고 노출 패턴이 바뀝니다.
채널 자체를 차단 : 극단적인 방법
일반적으로 유튜버들이 수익을 위해 쇼핑 스티커를 다는 건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제 경험상 화면 한가운데 스티커를 박아놓는 건 시청자 배려가 전혀 없는 행동입니다. 특히 쇼츠는 세로 화면이라 중앙에 스티커 하나만 떠도 콘텐츠의 핵심 부분이 완전히 가려집니다.
저는 이런 채널을 발견하면, 정말 좋아하는 유튜버가 아닌 이상 바로 "채널 추천 안함" 버튼을 누릅니다. 이 기능은 해당 채널의 영상이 내 피드에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겁니다. 여기서 '피드(Feed)'란 플랫폼이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콘텐츠 목록을 의미합니다. 유튜브 쇼츠는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영상을 추천하는 구조라, 한 번 차단하면 비슷한 유형의 채널도 덜 뜨게 됩니다.
솔직히 유튜브도 이 문제를 알고 있을 텐데, 스티커 위치를 유튜버가 조정할 수 있게 하거나 사용자가 신고할 수 있는 기능 같은 건 전혀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아마 유튜브도 쇼핑 수수료로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니까, 광고주나 유튜버 편을 들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OTT 및 동영상 플랫폼 시장 규모는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데(출처: 방송통신위원회), 이런 성장세 속에서 광고 수익은 플랫폼 입장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취한 방식은 명확합니다. 중앙 스티커를 다는 채널은 과감히 차단하고, 스티커를 구석에 작게 다는 양심적인 채널만 구독 목록에 남겨둡니다. 이렇게 몇 주간 관리하니까 제 쇼츠 피드 자체가 훨씬 쾌적해졌습니다.
결국 유튜브 쇼핑 스티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앱 내 피드백과 구글 광고 설정 조정, 그리고 채널 차단 기능을 조합하면 노출 빈도를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세 가지 방법을 병행한 뒤로 쇼핑 스티커 때문에 짜증나는 일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물론 유튜브가 스티커 위치 이동 기능이나 사용자 신고 시스템을 정식으로 도입해주면 가장 좋겠지만, 당분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우리가 직접 발로 뛰는 수밖에 없습니다.